목회칼럼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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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성수 목사 날짜1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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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사회는 흉포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잔혹한 범죄자들을 사형시켜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견 틀린 주장이 아닙니다. 법이 엄격해야 범죄도 줄어들테니까요...

우리는 용서를 ‘잊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용서는 ‘떠나 보내는 것’입니다.

내 안 좋은 감정을 놓아주는 행위입니다.

연쇄 살인범이나 흉악한 자가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간 죄에 대하여는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분법적 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땅에는 선한 사람이 있고, 악한 사람이 있다.

선한 것은 옳은 것이고 악한 것은 나쁜 것이라는 ....

우리에게는 어떤 사람이 그 상황에서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이해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용서는 이해에서 출발합니다.

가끔씩 보면 범죄자를 돕고 숨겨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지인, 가족들입니다. 이들은 왜 범죄자를 숨겨줄까요?

그 사람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응당 죄의 댓가를 받아야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내가 아는 사람이라면 과연 여러분은 같은 주장을 할 수 있습니까?

저는 목사의 자질도 없을뿐더러 그러한 인격도 되지 않음을 스스로 잘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자녀삼아 주셨고 사명까지 주셨습니다.

늘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면 크나큰 죄인입니다.

그런데 용서받았습니다.

진심의 용서는 상대를 판단하거나 아래에 두지 않습니다.

네가 잘못했지만 용서해 줄게... 라고 하지 않습니다. 용서는 언어가 아닙니다.

용서는 행위입니다. 우리 주님이 그렇게 순종함으로 십자가 지셨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