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마른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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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성수 목사 날짜1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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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로 접어들었습니다.

요즘 부쩍 방송에서 ‘마른장마’ 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나라만 이 단어를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유럽 등 각국에서 기상이변 때문에 사용합니다.

마른장마는 장마철에 아주 비가 적게 내리거나 맑은 날씨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기상이변입니다. 장마철에는 비가 와야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장마의 순수 우리말은 ‘오란비’입니다.

1500년 이전에는 오란비 라는 말을 썼는데 그 이후 장마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장마의 뜻은 ‘여러 날 계속해서 내리는 비’ 라는 뜻입니다.

삼을 통틀어 麻(삼마)라고 합니다. 인삼, 산삼, 도라지..등

그런데 이것은 비가 오면 뿌리가 쑥쑥 잘 자라는데 대부분 성장을 장마철에 하지요.

만약 가뭄이 심해서 몇 해가 겹치면 삼 농사는 아주 망치게 됩니다.

반면 비가 많이 오면 삼 농사는 풍년입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길장(長) 삼마(麻) 즉, 삼이 길어진다고 장마...

그리고 대부분에 삼이 성장하는 계절인 비가 많이 오는 때를 장마철이라고 합니다.

비를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장마철도 자연의 섭리입니다.

비가 내려야 할 때 내려서 유익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마른장마는 환영하면 안 됩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른장마처럼 이상한 신앙이 되면 안 됩니다.

헌신할 때 헌신하고, 기도할 때 기도하고, 전도할 때 전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다운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장맛비가 내려 온갖 지저분한 것들을 쓸어가듯이 현재 대한민국의 아픔과 문제들,

그리고 이 땅의 교회들의 문제까지.. 또한 우리네 복잡한 마음도 정화시켜 주면 좋겠습니다...